
해밀턴에서 수백 대의 차량이 모여 난폭 운전을 벌인 ‘도로 난동’ 집회와 관련해 20세 남성이 체포·기소되고, 차량이 28일간 압수됐다.
와이카토 도로교통경찰 매니저 제프 페노 경감에 따르면, 5월 24일(토) 밤 11시경 해밀턴 에어포트 로드에 약 300대의 차량이 집결해 20여 대가 도로 위에서 스키드(타이어를 미끄러뜨리는 행위)를 벌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졌으나, 시내와 외곽 곳곳에서 유사한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25일 새벽 12시 45분경, 호로티우 브리지 로드에서는 번아웃(급가속·급제동으로 타이어 연기를 내는 행위)을 하던 차량에 한 남성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즉시 현장을 이탈해 부상자에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고 와이카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온라인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추가 가해자와 범법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페노 경감은 “이번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차량이 압수되고 추가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20세 남성은 ‘지속적인 타이어 미끄러짐으로 인한 상해 유발’ 및 ‘부상 확인 없이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기소돼, 5월 30일 해밀턴 지방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28일간 압수됐으며,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가진 시민은 ‘Operation Shadow’를 언급해 105번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Source: Police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