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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25. 18:18 노영례 (115.♡.88.20)
뉴질랜드
일요일 저녁 6시가 넘어 재난 경보 텍스트 메시지가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전송되었다.
국가 비상관리청(NEMA)은 오는 일요일(5월 25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전국적인 비상 모바일 알림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미리 알린 바 있다. 이 테스트는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약 550만 대의 휴대전화가 알림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 모바일 알림이란?>
비상 모바일 알림은 2017년부터 뉴질랜드에서 도입된 시스템으로, 휴대전화에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여 긴급 상황을 알린다. 이 알림은 휴대전화가 무음 모드일 때도 들리는 특유의 경고음과 함께 화면에 메시지가 표시된다. 지금까지 약 200건의 알림이 발송되었으며, 대부분 지역별로 발송되었다.
<어떻게 작동하나?>
이 시스템은 '셀 브로드캐스트(Cell Broadcast)'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특정 지역의 셀 타워를 통해 알림을 전송한다. 이 기술은 라디오 신호와 유사하게 작동하여, 선택된 지역 내의 모든 휴대전화에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시스템은 네덜란드 회사인 one2many(현재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Everbridge의 자회사)가 제공하였다.
알림을 발송할 때, 해당 기관은 위기 상황에 따라 커버할 지역의 크기를 선택한다. 운영자는 필요한 지역을 포함하도록 다각형을 그려 셀 타워를 포착헌다. 그러나 지리적 타겟팅의 경계는 '하드' 경계가 아니므로, 셀 타워의 위치에 따라 메시지가 누락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누출될 수 있다. 또한, 휴대전화가 오래되었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놓친 경우, 또는 모바일 수신이 없을 경우에도 알림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나?>
알림 시스템은 개별 전화번호를 알지 못한다. 이 시스템은 NEMA나 다른 비상 기관이 보낸 알림을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며, 전화번호를 저장하거나 추적하지 않는다.
<언제 알림을 보낼까?>
비상 모바일 알림은 NEMA, 시민 방위 비상 관리 그룹, 뉴질랜드 경찰, 소방 및 응급 뉴질랜드, 보건부, 1차 산업부 등 특정 기관만이 발송할 수 있다. 이들 기관은 메시지를 보내는 절차에 대한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국민들이 알림을 받을 수 있는지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비상 상황에서는 이 알림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알림을 받으면 즉시 내용을 확인하고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