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고용시장 ‘양분’…경기 침체·트럼프 관세 여파로 고용·경기 전망 엇갈려

오클랜드 고용시장 ‘양분’…경기 침체·트럼프 관세 여파로 고용·경기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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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지역 고용주들이 향후 12개월간 신규 채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오클랜드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기업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 고용주의 40%는 내년까지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반면, 38%는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인력 감축을 예고한 고용주는 11%에 그쳤고, 9%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는 노동시장 제약(13%)과 고용 문제(7%)가 향후 6개월간 주요 경영 리스크로 꼽혔다.


고용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배경에는 최근 오클랜드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최신 조사에서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밝힌 고용주는 44%에서 47%로 늘었고, 향후 12개월간 뉴질랜드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는 비율은 44%에서 38%로 하락했다. 매출이 감소하거나 정체될 것으로 보는 기업도 54%로 늘었다.



이 같은 부정적 전망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10% 관세 부과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무역과 지정학적 위험을 우려하는 고용주는 27%에서 42%로 급증했다. 오클랜드 상공회의소 사이먼 브리지스 CEO는 “이른바 ‘트럼프 효과’로 지정학 리스크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곧 발표될 2025년 예산 역시 국내 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성장 촉진(Going for Growth)’을 내세우며 혁신과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오클랜드 고용주들은 세제·규제 완화 등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브리지스 CEO는 “터널 끝의 빛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가 약속한 성장 의제를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증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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