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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뉴질랜드 마스터턴 지역에서 발생한 교회 방화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체포되어 방화 7건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방화는 2월 22일 새벽 4시 25분에서 4시 35분 사이에 발생했으며, 총 여섯 곳이 표적이 되었다. 다섯 곳은 교회였고 한 곳은 상업 건물이었다. 피해를 입은 교회 중 성공회 교회(The Anglican Church of the Epiphany), 세인트 패트릭 가톨릭 교회, 마스터턴 침례 교회, 이쿠이퍼스 교회는 중간에서 심각한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
소방대는 와이라라파 전역은 물론 로어허트의 아발론 소방서에서도 지원을 받으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다른 교회들에 대한 확인 과정에서 추가로 세 곳의 교회도 공격 대상이었으나 불이 붙지 않았다는 정황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부 교회에서는 화염병(페트롤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 대변인은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초기 수사에서 경찰은 사건 현장을 떠나는 녹색 포드 페스티바 차량에 대한 제보를 요청하며, 이 차량의 동선을 추적해 왔다. 해당 차량은 2월 25일 일요일, 마스터턴 북쪽 미키미키 로드에서 버려진 상태로 발견되어 무장 경찰이 출동하고 일대를 봉쇄했으나, 차량 안에서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5월 18일, 마스터턴 시내에서 경찰이 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44세 남성을 별다른 저항없이 체포했다.
와이라라파 지역 경찰 책임자 닉 톰 경감은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지만, 체포 소식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수사는 시민들의 제보와 헌신적인 수사관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성과라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마스터턴 지방법원에 내일 출두할 예정이며, 방화 혐의 7건으로 기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