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푸쿠라우, 마약 사용 333% 급증

와이푸쿠라우, 마약 사용 333% 급증

0 개 5,580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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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 혹스베이의 작은 시골 마을 와이푸쿠라우(Waipukurau)에서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사용량이 1년 만에 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과 지역 당국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24년 환경과학연구소(ESR)의 하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와이푸쿠라우의 메스 사용량은 하루 1,000명당 1.1그램(2023년)에서 4.8그램(2024년)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로, 무려 333%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마약 공급과 관련된 정보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우려했다.


마틴 제임스 형사반장은 지역에서 누가 마약을 공급하는지 아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공공의 도움 없이는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더라도, 마약이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와이푸쿠라우에서는 메스 사용 증가와는 달리 범죄 발생 건수의 눈에 띄는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임스 반장은 범죄 통계보다 중요한 것은 마약 사용 자체라고 지적했다.


알렉스 워커 센트럴 혹스베이 시장은 지역 사회가 여러 방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생활비 상승과 가정 내 어려움이 약물 사용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수치상으로 다른 범죄가 드러나지 않지만, 이대로 두면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말, 와이푸쿠라우에서는 마약 중독자들을 돕는 ‘헤렝가 화나우 오라(Herenga Whānau Ora)’ 프로그램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관련 지원이 끊겼다. 워커 시장은 그 프로그램이 실제로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안타깝다며 정부의 지원 복원을 촉구했다.


그녀는 작은 인구라고 해서 이런 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상담 한 번으로 마약 중독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현장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1News가 만난 일부 지역 주민들은 약물 사용 증가가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어떤 주민은 “이 동네는 문도 안 잠그고 외출할 정도로 평화롭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수 분석 데이터를 보면, 와이푸쿠라우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전역에서 약물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마약 소비량은 2023년 732kg에서 2024년 1,434kg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4년 마약 사용 증가율은 헌틀리 41%, 토코로아 61%, 레빈 90%, 사우스 오클랜드 98%였으며, 와이푸쿠라우는 가장 높은 333%를 기록했다. 이 데이터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약물을 사용했는지, 소수의 사용자가 더 많은 양을 소비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제보와 협력을 요청하며,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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