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1일(현지 시간), 뉴질랜드의 골퍼 라이언 폭스(Ryan Fox)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인 ‘ONEflight 머틀비치 클래식(ONEflight Myrtle Beach Classic)’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2024년에 신설된 PGA 투어 대회로, 폭스는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번째 PGA 투어 우승을 거두었다.
폭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캐나다의 매켄지 휴스(Mackenzie Hughes)와 미국의 해리 힉스(Harry Higgs)와 함께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세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폭스는 첫 번째 연장 홀에서 약 50피트(약 15미터) 거리의 칩샷을 성공시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폭스는 약 72만 달러(한화 약 9억 7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향후 2년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2025년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얻었다.
폭스는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올블랙스의 전설적인 키커인 그랜트 폭스(Grant Fox)의 아들로, 이전에는 유럽 투어에서 활약하며 2023년 BMW PGA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우승은 폭스에게 있어 미국 무대에서의 첫 번째 큰 성과로, 그는 가족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었다. 특히, 대회가 열린 날이 미국의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이었던 만큼, 폭스는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