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속, 뉴질랜드 초고가 주택 ‘단기 임대’ 인기 급상승

글로벌 불확실성 속, 뉴질랜드 초고가 주택 ‘단기 임대’ 인기 급상승

0 개 5,658 KoreaPost

29f594509fdac3260f2ade7700a399dd_1747252143_3624.jpg
 

8억~20억 원대 주택, 외국인 대상 단기 렌트 활발… 주당 3천만 원 임대 사례도


글로벌 경제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뉴질랜드 초고가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고가 주택을 단기 임대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와 퀸스타운 지역에서는 8백만2천만 달러(한화 약 80억200억 원) 상당의 주택들이 철저히 선별된 외국인 고객들에게 단기 임대되고 있다.



부유층 투자자 비자를 일컫는 ‘골든 비자’와 미국 정치·경제 불안, 캐나다의 부유세 도입 논의, 사상 최저 수준의 뉴질랜드-미국 환율 등이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럭셔리 부동산 전문업체인 패터슨 럭셔리(Paterson Luxury)의 케일럽 패터슨 대표는 “현재 뉴질랜드 고급 주택 시장에서 ‘구매 전 체험(try-before-you-buy)’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고객은 뉴질랜드 외국인 부동산 구매 금지 정책의 향후 변화를 기다리며 주당 최대 3만 달러(한화 약 3천만 원)를 지불하고 고급 주택을 임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터슨 대표는 “현재 부유층 소유주들은 주택 매각이 쉽지 않자, 임대를 통해 높은 임대 수익을 얻고 있다”며, “이는 자산을 보유한 채 추가 수입을 얻으며 시장 회복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전했다.


REINZ(뉴질랜드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고급 주택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350만 달러 이상 고급 주택의 평균 매매 기간이 작년 3월 42일에서 올해 64일로 늘어났으며, 퀸스타운은 평균 95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패터슨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0건의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올해는 단 두 건에 불과하다”며, “최근 몇 주 동안 2천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 규모의 거래 네 건이 해외 경제 여건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계약 체결 후 완료되는 비율도 절반 수준에서 20~25%로 크게 감소했다”며, “고급 주택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베이비붐 세대 고급 주택 소유주들이 매각을 원하지만, 구매자가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2천만 달러 상당의 주택을 1천500만 달러로 가격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현재 패터슨 럭셔리는 보유 중인 8백만~2천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 절반 이상을 임대용으로 전환했으며, 정식 매물로 공개되기 전부터 임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국제 분쟁에서 거리가 멀고,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뉴질랜드-미국 환율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터슨 대표는 “현재 고급 주택 시장의 침체를 해소하려면 외국인 구매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2백만 달러 이상 주택에 대한 외국인 구매 허용 정책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고급 주택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고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총선 당시 국민당(National Party)은 2백만 달러 이상 고급 주택에 대한 외국인 구매 허용 공약을 제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5백만 달러 이상 고급 주택 시장으로 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Source:RNZ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129 | 6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186 | 6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78 | 7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684 | 21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77 | 21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68 | 21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14 | 21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86 | 21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94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69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50 | 1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93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68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60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21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35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04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26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92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45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20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57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8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60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17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