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3천명, 언제 다시 일자리를 찾을까?”…뉴질랜드 고용시장 회복 전망

“3만 3천명, 언제 다시 일자리를 찾을까?”…뉴질랜드 고용시장 회복 전망

0 개 4,771 KoreaPost

29f594509fdac3260f2ade7700a399dd_1746732505_1647.jpg

 

뉴질랜드의 실업률이 2025년 1분기 5.1%로 유지되며, 공식적으로는 15만 6천 명이 실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수치 이면에는 3만 3천 명이 팬데믹 이후 새롭게 일자리를 잃었고, 고용시장의 회복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크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실제로는 정규직 일자리가 4만 5천 개나 줄었고, 파트타임 일자리가 2만 5천 개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 전체 노동시장 참여율도 70.8%로 소폭 하락해, 구직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5~29세 청년층과 학력이 낮은 계층이 일자리 상실의 직격탄을 맞았고, 오클랜드, 기즈번-혹스베이, 웰링턴 등 대도시 지역에서 타격이 컸다. 반면 오타고 등 일부 지역은 관광업과 지역산업 덕분에 고용이 늘었다.


경제학자 샤무빌 이아큽은 “이번 고용 충격은 글로벌 금융위기(GFC) 때보다는 완만하지만, 회복의 신호는 아직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GFC 당시엔 5만 9천 개 일자리가 사라졌고, 노동시장 회복에는 5년이 넘게 걸렸다. 이번에는 3만 3천 개가 줄었지만, 청년층과 저학력자, 비정규직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최근 일자리 증가분도 대부분 파트타임에 그쳤다.

이아큽은 “고용시장이 바닥을 찍은 듯 보이지만, 확실한 회복 신호는 기업들의 구인광고가 늘어날 때 확인할 수 있다”며 “아직은 구인광고가 매우 적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더 떨어졌고, 많은 이들이 구직 대신 교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Infometrics의 매튜 올먼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는 3만 3천 개 일자리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투자와 고용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 3월까지 2만 1천 개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 중 상당수는 올해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BNZ의 마이크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한동안 더 오를 수 있으며, 고용시장은 경기 회복보다 항상 늦게 반응한다”며 “올해 말부터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겠지만, 고용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 건 2026년 말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질랜드 고용시장은 겉보기보다 더 깊은 침체를 겪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과 저학력자, 대도시 거주자가 큰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지만, 글로벌 경기와 투자환경의 불확실성, 기업의 채용 심리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용시장의 본격적 반등은 2026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Source:RNZ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5 | 1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9 | 37분전
오클랜드 보트 이용자, 주의 경보 내…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653 | 15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57 | 15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55 | 15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394 | 15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73 | 15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72 | 23시간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51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38 | 1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80 | 1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54 | 1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55 | 1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15 | 1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21 | 1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495 | 1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20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86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33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15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51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5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56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12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

오클랜드 동물원 흰코뿔소 “자식 셋 남기고 36살로 생 마감”

댓글 0 | 조회 380 | 2일전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지내던 코뿔소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