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펭귄, 웰링턴 해변에서 발견 화제

남극 펭귄, 웰링턴 해변에서 발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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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이 서식지에서 6400㎞이상 떨어진 웰링턴 Kapiti Coast 해안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해럴드 신문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 60cm짜리 황제펭귄 한 마리가 해변으로 뒤뚱뒤뚱 올라오는 장면을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한 여성에 의해 가피티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동물협회에 따르면 북섬에 깜짝 방문한 이 황제펭귄은 생후 10 개월령으로 지난 1967년 남섬 Oreti Beach에서 발견된 이래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 펭귄이 주식인 오징어와 크릴 새우를 찾아 헤엄치다 북섬 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펭귄의 헤엄 속도와 습성들을 고려했을 때 이 펭귄이 웰링턴 Kapiti Coast 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최소 한 달 정도로 펭귄은 시속 24km로 헤엄칠 수 있지만 장시간 수영을 하지 못한다. 황제펭귄은 펭귄 가운데서도 가장 강인한 종으로, 뭍에 올라오지 않고도 수 개월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박물관의 콜린 미스 켈리는 "황제펭귄에게 뉴질랜드의 기후는 너무 덥고 건조하다"면서 "특히 황제펭귄은 눈을 먹어 수분을 섭취하는데 모래를 눈으로 착각해 먹고 있다"고 말했다.

황제펭귄의 소식을 들은 전문가들은 펭귄이 서식지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동물보호 협회는 뉴질랜드 환경이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펭귄이 조만간 집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다시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환경 당국은 이 황제펭귄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스스로 남극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 별도의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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