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불법적으로 담배를 밀수하고 판매한 조직이 적발됐다.
세관 당국은 기스본의 한 식당을 거점으로 불법 담배 밀수와 유통을 벌인 일당 4명을 기소해 유죄 판결을 받도록 했다.
세관은 지난 2023년 11월, 다수의 항공 우편물에서 신고하지 않은 담배와 잎담배가 중국산 차 포장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물품은 기스본 시내 여러 주소로 배달된 뒤 한 식당에서 고객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이전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담배를 반복적으로 밀수한 전력이 있으며, 그중 일부는 성공적으로 반입해 식당에서 유통됐다.
2024년 3월에 실시된 세관의 압수 수색 결과, 해당 식당에서는 총 30만 6,200개비의 담배와 110kg 이상의 잎담배가 발견됐으며 식당 인근 차량과 침실에서는 다량의 현금도 함께 적발됐다.
지난주 4명의 피고인 중 30세와 34세의 남성 2명은 기스본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각각 8개월 반과 7개월씩의 자택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으나 역할이 비교적 미미했던 61세의 남성과 59세 여성은 2건씩의 혐의를 물어 각각 1만 400달러의 벌금과 함께 재판 비용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세관 관계자는 이들은 유통망을 악용해 사익을 추구했으며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탈세 및 사기는 규모가 크다면서, 결국 이런 범죄를 저지른 대가는 금전적으로 얻는 이득을 초과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특히 2020년대 들어 담뱃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높은 세율을 피하기 위한 담배 밀수와 불법 유통이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지난 2023년에 20개비 기준 담배 한 갑의 평균 소매가격이 35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담배 불법 거래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세관은 유사한 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