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시급한 병원 수리의 40%, 진행 안 되고 있어

가장 시급한 병원 수리의 40%, 진행 안 되고 있어

0 개 4,532 노영례

86303b25fea1d48141e5ac85961b5d96_1743666075_8257.jpg
 

병원의 노후화된 수도관과 전력 시스템 문제에 대한 첫 조사가 이루어진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장 시급한 보수 공사 중 40% 이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년이 지나도 진행되지 않은 '매우 높은 위험' 시설 보수

보건 당국(Health New Zealand)에서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우 높은 우선순위 위험'으로 분류된 82건 중 35건(약 43%)이 여전히 공사조차 시작되지 않았다.


반면, 완전히 수리가 끝난 것은 15건뿐이며, 그중 하나인 오클랜드 병원의 수도 시스템은 지난 1월에 고장 나 환자가 직접 물을 끓여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2020년부터 '심각한 상태'로 평가된 그린레인 임상센터(Greenlane Clinical Centre)의 수도 시스템은 지난 3월 누수로 인해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50건 이상의 수술이 취소되었으나, 아직 보수 작업조차 시작되지 않았다.  


현재 뉴질랜드 내 여러 병원에서는 수도, 전기, 하수, 의료용 가스, 증기 발생기 시스템 등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이며, 일부는 이미 수명을 다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정부, 병원 시설 노후화 문제 인지했지만...개선 지연

보건부는 2020년부터 병원 건물보다 배관, 전력 케이블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더 심각한 상태임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2023년 발표된 엔지니어 보고서에서도 82건의 '매우 높은 위험' 시설 외에도 399건이 '높은 우선순위 위험'으로 평가되었다.  


이에 대해 보건부 장관 시메온 브라운은 지난달 열린 인프라 투자 정상회의에서 "뉴질랜드 병원 시설은 수십 년간 투자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라며, 670억 달러 규모의 병원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 정보법(OIA)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매우 높은 위험' 시설 82건 중 43%가 여전히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고, 67%는 이미 수명을 다했지만, 그중 22건은 수리 계획조차 없는 상태이다.  


 


심각한 하수 문제, 정전으로 수술 중단된 병원도 있어 

병원 내 하수 시스템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오클랜드 마누카우 슈퍼클리닉(Manukau Superclinic)의 하수 시스템은 "수명을 다한 상태"이며, 정기적인 막힘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4백만 달러 규모의 수리가 필요하지만 아무런 작업도 진행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남섬 블레넘에 있는 와이라우 병원(Wairau Hospital) 병원 역시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지만, 현재까지 개선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북섬 팔머스턴 노스 병원(Palmerston North Hospital)은 전력 공급 시스템이 '수명을 다한 상태'로 평가되었으며, 1천만~2천만 달러 규모의 공사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가장 위험한 병원으로 평가된 기즈번 병원(Gisborne Hospital)에서는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혹스 베이 병원(Hawkes Bay Hospital)도 4개 프로젝트가 모두 시작되었다.


하지만 팔머스턴 노스 병원과 케네푸루 병원(Kenepuru Hospital)은 여전히 주요 전력 및 수도 시스템 보수 작업이 정체된 상태이다.  


병원 인프라 개선, 언제 가능할까? 

보건 당국(Health New Zealand)은 2024년까지 10년간의 병원 인프라 개선 계획을 완료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상태이다.  


보건부는 2020년 첫 병원 시설 조사 이후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공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시설이 많아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보건부는 최근 "정부는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병원 인프라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민간 자본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질랜드 vs 호주 주택 시장, 현실은?

댓글 0 | 조회 884 | 7시간전
많은 뉴질랜드인이 호주로 이주할 때 … 더보기

뉴질랜드, 가스 공급 줄어… 가정용 가스의 미래는?

댓글 0 | 조회 518 | 8시간전
뉴질랜드의 천연가스 공급이 빠르게 줄… 더보기

로봇, 노인 돌봄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249 | 8시간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는 가… 더보기

연말의 오클랜드, 놓치면 아쉬운 3가지 이벤트

댓글 0 | 조회 458 | 8시간전
2025년 12월 23일–29일, 지… 더보기

정부, 독감 감시 프로그램 복원 촉구…호흡기 질환 환자 보호 위해

댓글 0 | 조회 162 | 8시간전
뉴질랜드 천식 및 호흡기재단(NZ A… 더보기

2025년 가장 핫한 젊은이들 사이의 신조어, ‘6-7’과 ‘Clock it’

댓글 0 | 조회 359 | 8시간전
YPulse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 더보기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870 | 18시간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299 | 19시간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461 | 20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673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751 | 1일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544 | 1일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213 | 1일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411 | 1일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451 | 1일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638 | 1일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366 | 2일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565 | 2일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96 | 2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62 | 2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63 | 2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312 | 2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71 | 2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69 | 2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62 | 3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