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g 돌고래, 어선으로 뛰어올라…어부들 ‘깜짝’

300kg 돌고래, 어선으로 뛰어올라…어부들 ‘깜짝’

0 개 4,725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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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베이 오브 아일랜즈(Bay of Islands)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무려 300kg에 달하는 돌고래 한 마리가 물 위로 뛰어올라 곧바로 어선 안으로 돌진한 것이다.


이런 상황은 케이프 브렛(Cape Brett) 인근 바다에서 금요일 점심 무렵 발생했으며, 이 충격으로 승선자 중 한 명이 넘어져 팔에 타박상을 입었다.


또한, 낚시 여행을 떠났던 워크워스(Warkworth)의 젊은 어부 3명은 자신들의 배만큼이나 긴 돌고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뉴질랜드 환경보호국(DOC), 어부들의 대처 "완벽했다" 평가

뉴질랜드 환경보호국(DOC) 베이 오브 아일랜즈 담당 매니저 브론윈 바우어-헌트는 어부들이 "모든 것을 올바르게 처리했다"며 칭찬했다.


먼저, 그들은 러셀 라디오(Russell Radio)를 통해 해양 라디오 서비스에 연락해 뜻밖의 ‘어획물’ 처리 방법을 문의했다.


라디오 운영자는 즉시 환경보호국(DOC) 순찰대원과 연결해 주었으며, 순찰대원은 돌고래를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두고, 와이탕이(Waiangi) 선착장으로 이동할 것을 조언했다.


어부들은 우산과 호스를 사용해 돌고래를 식혀주었고, 돌고래의 호흡을 방해하지 않도록 블로홀(blowhole, 숨구멍)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했다.


‘토후(Tohu)’라는 이름 얻고,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가

와이탕이 선착장에 도착한 후, DOC 직원들과 지역 하푸(hapū, 마오리 부족 공동체) 구성원들이 돌고래를 철저히 검사했다.


검사 결과, 이 돌고래는 어린 수컷 병코돌고래(bottlenose dolphin)였으며, 철제 갑판에 착지하면서 몇 군데 긁힌 자국은 있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브론윈 바우어-헌트는 사람도, 돌고래도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DOC는 돌고래에게 ‘토후(Tohu, 마오리어로 ‘징조’ 또는 ‘신호’라는 뜻)’라는 이름을 붙였다.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토후는 부양식 플랫폼에 실려 DOC 선박을 이용해 다시 바다로 옮겨졌다. DOC 직원들은 토후가 바다에 풀려난 뒤에도 한동안 관찰하며 정상적으로 헤엄치고 있는지 확인한 후에야 떠났다.


 


DOC, '해양 포유류 관련 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해야'

DOC는 어부들이 신속하게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돌고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


브론윈 바우어-헌트는 해양 포유류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0800 DOC HOT (0800 362 468)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06년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슬리퍼 섬(Slipper Island) 인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당시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당시에는 한 여성이 쾌속선의 선수(배 앞부분)에 앉아 있다가, 돌고래가 점프를 하면서 그녀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돌고래는 다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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