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 남북섬 끝에서 웰링턴까지 항의 행진 시작

다음주 월요일, 남북섬 끝에서 웰링턴까지 항의 행진 시작

0 개 6,974 노영례

0b12dc2cc28fc77175d0ce466fdbf334_1731115759_804.jpg
 

다음주인 11월 11일 월요일, 북섬 최북단 케이프 레잉아(Cape Reinga)에서 출발하여 11월 19일 웰링턴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는 대대적인 마오리 항의 행진이 진행된다는 소식이다.


존키 전 총리는 10년 전 국회에서 마오리 의석을 폐지하면 '지옥의 히코이(Hīkoi from hell)'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결국 마오리 의석은 없어지지 않았고 존키 총리가 예상했던 지옥같은 히코이는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마오리에서 주도하는 항의 행진이 며칠 동안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정된 항의 행진은 20년 만의 가장 큰 히코이(Hīkoi)가 될 것으로 보이며, 11일부터 19일 사이 어느 시점에 북섬 어느 마을에서는 대대적인 행진이 지나가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


항의 행진을 의미하는 히코이(Hīkoi)는 원래 조약 원칙 법안이 도입될 시기에 맞춰 도착하도록 계획되었으나, 정부가 이를 앞당겨 이번 주에 법안을 상정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거리에 나설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이에 개의치 않았으며, 계획대로 항의 행진을 시작한다.


조약 원칙 법안(The Treaty Principles Bill)은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1차 독회까지 지지하기로 동의한 법안으로, 현대에 '와이탕이 조약에 대한 가장 심각하고 포괄적인 위반'으로 불리고 있고, 이에 대한 반발은 상당하고 광범위하며, 앞으로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히코이(Hīkoi)는 계획대로 카이타이아(Kaitaia)와 왕가레이(Whangāre)를 거쳐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를 건너 해밀턴, 로토루아, 헤이스팅스, 파머스턴노스, 포리루아를 통과할 예정이다.


남섬 전역의 마을과 도시들도 준비하고 있으며, 또 다른 히코이가 블러프, 인버카길, 더니든, 크라이스트처치, 넬슨을 통과할 예정이다. Toitū Te Tiriti 운동의 조직자들은 전국적으로 약 50,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들은 이것을 시위라고 부르지 않고, 지옥에서 온 히코이로도 묘사하지 않는다.


그들은 평화로운 행진으로 부르며, 마오리가 저항할 뿐 아니라 스스로를 해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믿음의 씨앗(A seed of belief)' 대변인 에루 카파-킹기는 지난달 아침 방송에서 이번 히코이가 마오리의 마음속에 티노 랑가티라탕가(tino rangatiratanga), 즉 조약 제2조에서 그들에게 보장된 권리를 위해 싸울 가치가 있음을 일깨우는 "믿음의 씨앗"을 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히코이는 올해 볼 수 있는 정부에 대한 마지막 주요 시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연합 정부는 앞으로도 같은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조약 원칙 법안은 마오리들이 반대하는 유일한 정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모든 와이탕이 조약 조항에 대한 재검토이다.


아무도 다음 주 히코이가 어떻게 진행되고 전개될지 확신할 수 없다. 일부는 1975년 마오리 토지 행진과 2004년 해안 및 해저 히코이만큼 강력하고 감동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두 사건은 조약 파트너십을 위협했던 역사적인 순간들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 관계는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0b12dc2cc28fc77175d0ce466fdbf334_1731115807_1188.jpg
 

북섬의 행진 대열은 레잉가 곶을 출발한 다음날인 11월 12일 화요일에 왕가레이를 출발해 오클랜드 노스코트 마라에에 도착한다. 


0b12dc2cc28fc77175d0ce466fdbf334_1731115823_5843.jpg
 

11월 13일 수요일 오전 7시에는 노스코트 오네포토 도메인에 집결한 사람들이 오전 10시부터 하버 브리지를 지나간다. 하버 브리지를 지나는 행진대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Bastion Point와 Ihumatao로 향한다. 이후 행진 대열은 계속 남쪽으로 이동해 헌틀리에 도착한다. 


오클랜드를 항의 행진 차들과 사람들이 지나갈 때는 모터웨이가 일시적으로 통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람들은 미리 예상할 필요가 있다. 다른 지역도 대대적인 항의 행진이 언제 지역을통과하는지 미리 확인하면 도로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0b12dc2cc28fc77175d0ce466fdbf334_1731115846_692.jpg
 


 


Toitū Te Tiriti 페이스북에 따르면, 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동차로 이동하다가 주요 랠리 포인트에서 도보로 이동한다. 


북섬의 경우 행진 1일차인 11월 11일에는 레잉가 곶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왕가레이의 Terenga Paraoa Marae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2일차인 11월 12일에는 왕가레이를 출발해 오클랜드 노스코트의 Te Kamaka Marae에 도착해 하룻밤을 지낸다. 


3일차인 11월 13일에는 노스코트 Onepoto Domain을 출발한 사람들이 하버 브리지를 건너 헌틀리까지 이동해 Whakatau ki Waahi Paa Marae에서 밤을 보낸다.


4일차인 11월 14일에는 헌틀리를 출발한 사람들이 로토루아까지 이동해 Apumoana Marae에서 머문다.


5일차인 11월 15일에는 로토루아를 출발해 Hastings에서 머문다.


6일차인 11월 16일에는 Hastings를 출발해 팔머스톤 노스까지 이동해 머문다.


7일차인 11월 17일에는 포리루아까지 이동한다.


9일차인 11월 19일에는 웰링턴 국회의사당에서 집회를 갖는다.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371 | 6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472 | 9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327 | 9시간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124 | 9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268 | 9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315 | 9시간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448 | 9시간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291 | 18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446 | 18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31 | 18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37 | 1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23 | 1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84 | 1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41 | 1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30 | 1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23 | 2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809 | 2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67 | 2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226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87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78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32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55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26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37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