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양수식 발전소 건설 놓고 정치권 논란

초대형 양수식 발전소 건설 놓고 정치권 논란

0 개 4,926 서현

남섬에서 건설이 추진 중인 양수식 수력발전소 건설비가 당초 예상보다 4배나 늘어난 가운데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상이 되는 지역은 센트럴 오타고의 록스버러(Roxburgh) 동쪽 인근의 온슬로(Onslow) 호수.

 

정부는 이곳에 수력발전소 건설과 함께 저수지(호수)를 확장해 3~5테라와트시(TWh)의 전력 생산용 물을 저장함으로써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40억 달러로 예상했던 공사비가 160억 달러로 크게 불어난 가운데 건설 실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계획을 제안한 전문가는 전국 여러 지역 중에서 한 곳에서 5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고 밝혔는데, 지난주 메간 우즈(Megan Woods)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선택사항을 갖고 계속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발전소는 전력이 남는 시간에는 인근 클루타(Clutha)강의 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데, 전문가는 이 방식은 돈이 더 많이 드는 전기 생산 방식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전소 건설에는 예상했던 4,5년보다 긴 최대 10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현재 국민당 등 야권에서는 건설사업을 전면 반대하면서 올해 총선에서 승리하면 사업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국민당의 스튜어트 스미스(Stuart Smith) 의원은, 생활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160억 달러나 되는 자금을 낭비하는 건 국민들의 걱정에 완전히 귀를 닫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력 생산은 탈탄소화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으며 연안 풍력발전에 기존 발전용량의 40%에 해당하는 4기가와트가 제안되어 있는 등 현재 많은 재생 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륙의 외딴 산악 지대에 위치한 온슬로 호수는 지난 1890년에 처음 댐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인공 호수로 그동안 발전 및 관개와 광업에 호수의 물이 이용됐다.

 

1982년에는 호수 수위를 5m 높이는 댐 공사가 추가로 실시됐는데, 지난 2019년에 이 호수를 더 크게 만들어 양수식 발전소의 저수지로 사용하자는 안이 제기된 바 있다.

 

만약 계획대로 진행이 되면 이른바 Dismal Swamp로 알려진 일대는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되며, 3500~4500명이 투입되는 해당 공사는 1980년대 이후 국내에서 벌어지는 최대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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