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 5000만 달러의 재건축 공사를 앞둔 캔터베리 박물관이 ‘임시 박물관(pop-up museum)’을 마련해 문을 연다.
임시 박물관은 글로스터(Gloucester) 스트리트 66번지에 있는 CoCA(Centre of Contemporary Art Toi Moroki, CoCA) 빌딩(사진)이며, 박물관 측은 이 건물을 2월 초부터 임대하고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관련 작업을 시작한다.
임시 박물관은 건물 1층에 마련돼 올해 중반부터는 운영되는데, 현재 롤레스턴(Rolleston) 애비뉴의 기존 박물관은 4월부터 공사가 진행되는 5년간 문을 닫는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건물은 박물관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한다면서 이곳과 박물관의 또 다른 전시장인 ‘Quake City’ 및 ‘Ravenscar House’와 함께 박물관의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건물에 있는 ‘Cafe Lux Espresso’는 현재 3층 세입자인 ‘Johnstone Callaghan Architects’와 함께 남게 되며 CoCA는 Lux 뒤의 ‘Ō Papa’ 1층 갤러리에서 계속 운영된다.
지난 1870년에 한 작은 건물에서 시작한 캔터베리 박물관은 현재는 8개 건물과 뒤편의 로버트 맥도갈(Robert McDougall) 아트 갤러리까지 총 7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건물도 노후되고 비좁은 전시 장소와 수장고로 인해 문제가 누적돼 왔으며 지난 2011년 지진에 피해를 입어 재건축을 미룰 수 없는 실정이었다.
박물관에는 230만 점에 달하는 방대한 유물이 있지만 전시 면적이 협소해 그동안 1% 정도만 전시됐는데 수장고에도 빗물이 새는 등 유물 대부분이 법적 기준에도 못 미치는 장소에 보관돼 문제가 많았다.
박물관은 ‘캔터베리 박물관 재단 이사회법(Canterbury Museum Trust Board Act 1993)’에 따라 크라이스트처치를 비롯해 인근 지역인 셀윈(Selwyn)과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그리고 후루누이(Hurunui) 등 모두 4개 지자체가 자금을 지원하는 독립기관이다. (사진은 계획 중인 새 박물관 내부 상상도)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