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연대 측정기술(radiocarbon technology)’을 이용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마오리 정착민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시기는 13세기 중후반 무렵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오리 구전 역사(Mātauranga histories)’와 현재까지 이뤄진 고고학 연구에 의하면 마오리가 도착한 것은 12세기에서 14세기 사이로 추정됐다.
11월 8일(화) PNAS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북섬의 436개, 그리고 남섬의 145개 고고학 유적지를 통해 개선된 탄소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이뤄졌는데, 그 결과 마오리 도착 시기는 1250년대로 시기가 좁혀졌다.
연구는 호주 제임스 쿡(James Cook)대학의 막달레나 번버리(Magdalena Bunbury) 박사가 이끌었는데, 번버리 박사는 마오리가 아오테아로아에 처음 도착한 시기가 12~14세기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초기 마오리 정착이 서기 1250년에서 1275년 사이에 북섬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오리는 10년 후인 1280년에서 1295년 사이에 남섬에 도착했으며 날지 못하는 새인 ‘모아(moa)’를 사냥하던 시기에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섬 마오리 인구는 모아가 사라지면서 1340년경에 증가가 정체됐다가 1380년에서 1420년 사이의 ‘소빙하기(Little Ice Age)’로 알려진 시기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점차 줄어들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지만 농업 조건이 아주 잘 갖춰진 북쪽에서는 인구가 계속 증가했다고 전했는데, 최초의 유럽 정착민들은 1840년대까지는 뉴질랜드에 도착하지 않았다.
번버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북섬과 남섬에서 인간 정착에 대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며, 연구 결과는 기후와 자원 및 인구 간 연결 관계를 보여주고 또한 다른 섬나라에서 인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첫 번째 마오리 이주를 이끈 것으로 전해지는 쿠페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