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에 매달린 자동차’와 ‘3D 애니메이션’, 8개의 ‘조상 초상화’ 등 이색적인 설치작품들이 여럿 등장하는 전시회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시작된다.
‘Sweat Equity’라는 주제로 열리는 ‘Scape public art season 2022’가 11월 5일(토)부터 시작돼 오는 1월 29일(일)까지 이어진다.
아마(Armagh) 스트리트 주변의 에이번 강변에서부터 해리퍼드(Hereford)와 빅토리아(Victoria) 스트리트, 아트센터와 보타닉 가든으로 연결되는 작품 전시 코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올해는 8개 작품이 등장한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이미 이전의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작품 중 15개가 도심 곳곳에 설치돼 있다. 금년에도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인 이혜림(Hye Rim Lee) 작가의 3D 애니메이션 작품인 ‘White Rose’를 비롯해 로토루아 출신으로 오클랜드에서 활동 중인 에디 클레멘스(Eddie Clemens)가 설치한 자동차가 공중에 매달린 ‘Cognitive Reorientation’ 등이 전시된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으로 현재 더니든의 포트 찰머스(Port Chalmers)에 거주하는 스콧 플래건(Scott Flanagan)은 두꺼운 폴리우레탄 커튼 속으로 들어간 관객이 관점이 어떻게 변하는지 볼 수 있도록 하는 몰입형 작품인 ‘Ach Bog!’를 보여주는 등 특색 있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Scape public art’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곳곳에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공공 예술품을 설치하는 전시회로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도 ‘Shadows Cast’라는 주제로 11월 5일부터 올해 1월 1월 20까지 진행된 바 있는데, 작품 전시와 더불어 지역 학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신진 작가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크라이스트처치에 더 많은 공공예술 작품을 설치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행사는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가 개막하는 이번 주말에는 담당 큐레이터인 재미 핸턴(Jamie Hanton)이 이끄는 무료 가이드 워킹 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특별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으며 예약이 필요하다. 올해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scapepublicart.org.nz/)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