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관을 가장해 차량을 세웠던 남성이 진짜 경찰관의 차를 정지시키는 바람에 붙잡히는 코미디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글렌 앨런 마티아스(Glenn Alan Mathias, 41)는 지난 6월에 테 쿠이티(Te Kūiti)지방법원에서 경찰관을 사칭한 혐의로 100시간의 사회봉사와 함께 12개월의 보호관찰, 그리고 200달러의 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잡초제거기와 용접기, 헬멧 등 600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은 그는 지난 2018년 4월 22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푸케타푸(Puketapu)에서 차의 대시보드에 경광등을 설치하고 운전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또한 비번 경찰관인 척하면서 한 여성 운전자의 차량을 정지시키고 전조등을 규정대로 조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두 번째 피해자에게는 중앙선을 넘었다고 했다.
당시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았지만 그는 없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자신이 타우포 경찰서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교통법규를 설명한 뒤 차를 몰고 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당시 차를 세웠던 사람은 비번이었던 현직 경찰관이었는데 결국 그는 경찰관 사칭 혐의까지 더해져 재판을 받게 된 것으로 법정 보고서는 밝혔다.
담당 판사는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경찰의 주장에 동의하고, 실제 경찰관들은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정지시킬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훈련도 받았지만 그는 그렇지도 않았다면서, 그나마 다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코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판사는 그에게 만약 경찰관인 것처럼 속여 차를 정지시킬 때 스릴을 느끼고 이를 다시 시도한다면 반드시 감옥에 가게 될 것을 장담한다고 훈계했다.
한편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모두 85명이 경찰관을 사칭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