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이른 아침에 조깅하던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던 용의자가 당시 사건 직후에 다른 여성에게도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당시 용의자가 10월 3일(월) 오전 6시 55분경에 펜달턴(Fendalton)의 클라이드(Clyde) 교차로 인근 펜달턴 로드에서 또 다른 여성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의 남성이 클라이드와 크레익(Creyke) 로드 모퉁이에 누워 있었고 오전 7시경에는 글렌도비(Glandovey) 로드에서 북쪽으로 가는 게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면서, 이런 상황은 지나가던 차량의 대시캠에 찍혔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10월 12(수) 오전에 경찰은 CCTV에서 찍힌 남성의 또 다른 영상을 공개했는데, 수사 관계자는 해당 영상은 같은 날 오전 5시에 수바(Suva)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의 미들턴 로드(Middleton)에서 찍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식별할 수 있는 사람은 긴급히 경찰에 알려주도록 요청했는데, 현재까지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검은색 티셔츠 위에 검은색 민소매 조끼를 입은 것으로 전했으며, 조끼 가슴 오른쪽에 로고가 있고 티셔츠에도 양 소매에 큰 로고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바지는 옆면에 흰 줄무늬가 달린 짙은색 운동복 바지(track pants)였는데, 첫 번째 사건 당시 왼쪽 다리의 바지가 무릎 부위까지 말려 올라간 상태였다고 전해진 바 있다.
용의자는 인도계로 추정되며 중간 정도 체격으로 키가 약 176cm에서 179cm이며 짧은 검은 머리와 짧은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나이는 25~33세 사이로 추정된다.
그는 10월 3일 오전 6시 20분경에 펜달턴의 코타레(Kotare) 스트리트에서 조깅 중이던 한 여성을 끌고가려 하다가 지나가던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서 끼어들자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끼칠 걱정을 알고 있다면서, 용의자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순찰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집이나 도로에 CCTV를 설치한 주민들은 3일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경찰에 연락해주도록 당부하면서, 정보가 있는 사람 역시 105번이나 익명이 가능한 Crime Stoppers(0800 555 111)를 통해 신고해주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