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 들어서는 다목적 경기장인 ‘Te Kaha CMUA(Canterbury Multi-Use Arena)’ 부지에 대한 발굴 조사에서 120박스에 상당하는 인공적인 유물들이 나왔다.
지금까지 3개월 가까이 이어진 조사에서는 1853년의 날짜가 찍힌 칠레 페소화 동전(사진)부터 그릇과 병, 냄비, 담배 파이프 등 다양한 인공적 유물과 함께 우물 자리와 벽난로 자리 등이 발견됐다.
이곳은 도심으로 변하기 전에 주택가였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관련된 유물과 함께 정원용 배수관이나 주택 기초용 말뚝 등도 발견됐는데, 한편 당시에는 별다른 수거 제도도 없었기 때문에 지하에 묻힌 쓰레기 더미도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발굴을 진행 중인 ‘Underground Overground Archeology 팀’의 고고학자는 초기 정착민 시대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풍부한 역사적인 유물들이 나왔다면서, 1800년대에는 이곳이 주로 주거지였기 때문에 국내와 관련된 유물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유물 조사는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데 담당자는 200개 상자 이상은 나올 것 같다면서, 유물을 분류하고 문서화하는 데 내년 한 해는 꼬박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설은 3만 석 규모의 다목적 경기장으로 럭비를 비롯한 각종 국제 경기는 물론 음악 공연부터 기업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