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일)부터 크라이스트처치의 사우스 해글리 공원에서 ‘평화 열차(Peace Train)’라는 이름의 미니어처 기차가 운행한다.
전기로 움직이는 이 기차는 영국 출신의 유명한 싱어 송 라이터인 유수프 이슬람(Yusuf Islam)이 자신의 재단을 통해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에 기증했다.
캣 스티븐스(Cat Stevens)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진 유수프는 지난 2019년 3월 15일에 발생한 모스크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로 이를 시에 기증했는데, 그는 2019년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연도 가졌다.
평화 열차는 동절기인 6~8월을 제외한 기간의 매달 1,3주 일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우스 해글리 공원 주변을 운행한다.
13m 길이의 평화 열차는 한 번에 16명을 태울 수 있고 휠체어 탑승도 가능한데, 4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교대로 기차 운행과 탑승을 돕는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경찰의 신원조회를 거쳤고 운전면허에 문제가 없는 이들로 선발됐으며 한 해 최소한 3번의 2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데, 시청에서는 훈련과 함께 유니폼 등을 제공했다.
어릴 때부터 기차 모형을 만드는 등 평생 기차를 사랑했다는 한 자원봉사자는 훈련 중에도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싶어 했다면서, 평화 열차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에게는 놀라운 선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