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사고 업체 “35만불 벌금과 피해자 보상 명령”

놀이기구 사고 업체 “35만불 벌금과 피해자 보상 명령”

0 개 5,306 서현

공기로 부풀리는 대형 미끄럼틀이 무너지면서 사람을 크게 다치게 만든 회사에 수 십만 달러의 벌금과 피해자 보상이 선고됐다.

 

사고는 지난 202012월 말에 열린 황가마타 여름 페스티벌 크래프트 마켓(Whangamatā Summer Festival Craft Markets)’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길이가 12m나 되는 초대형 미끄럼틀이 갑자기 공기가 빠지면서 주저앉기 시작했다.

 

이 바람에 34세의 로우완 반 루옌(Louwan van Rooyen)이 밑으로 추락한 끝에 양쪽 발이 골절되고 한쪽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대부분 어린이들이었던 다른 11명도 떨어졌지만 경상을 입는데 그쳤는데, 하지만 루옌은 오른쪽 다리 세 곳과 왼쪽 다리의 경골과 비골이 부러져 와이카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될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다.

 

이후 뼈를 고정하기 위해 금속판까지 박았지만 부작용으로 6주간 감염 치료를 받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그는, 작년 한 해 동안에도 대부분 하루 14정이나 되는 항생제를 먹어야만 했다.

 

18개월 동안 11번이나 수술을 받았던 그는 아직도 오래 서있거나 웅크릴 수가 없으며 달리지도 못 하고 힘줄 손상으로 발가락 일부도 움직이지 않는데, 의사들은 평생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자녀가 3명인데 아들에게 럭비도 못 가르쳤다면서 아이들이 자기 전에 침대로 데려가고 무릎에 앉히는 것조차 그리웠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829() 와이히(Waihi)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Fun Solutions’를 운영하는 ‘JTK Trustee Ltd’에 대해서 벌금 35만 달러와 함께 피해자에게 4만 달러의 감정적인 보상금, 그리고 간접 손해에 대해 13000달러를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담당 판사는 이번 사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으며 또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방법도 단순했다면서, 당시 미끄럼틀 상단에는 5명 미만만 있어야 했는데 이를 통제할 직원은 교대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끄럼틀 이음매에서 공기가 누출됐고 고정도 불량했으며 전기 장비 역시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적절한 안전 기준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WorkSafe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2015년에 마스터턴(Masterton) A&P 에서 6명의 어린이에게 부상을 입힌 것을 비롯해 해밀턴 가든에서도 사고를 내는 등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으며 회사 대표는 WorkSafe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11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도 회사 대표는 아예 출석하지 않았는데, 그는 지난 4월에 열린 재판에도 나오지 않아 재판이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선고가 나온 후 WorkSafe 관계자는, 최근 사건 외에도 이 회사의 안전 수준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사람들은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 안전이 운영자에 의해 지켜지기를 바라고 대부분 사업자는 이를 위해 노력하지만 이 사업체는 용납할 수 없는 수많은 실패를 저질렀다면서, 개선을 기대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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