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포 밑 웅덩이로 점프했다가 실종된 20대 남성을 찾는 수색이 나흘간 이어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사고는 마타리키 휴일이었던 지난 6월 24일(금) 오전에 남섬 북부 태즈먼 지방의 내륙 마을인 머치슨(Murchison) 남쪽에 있는 마루이아(Maruia) 폭포에서 발생해 12시 10분경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폭포 밑 웅덩이로 2명의 남성이 점프했다가 한 명은 간신히 바위에 매달렸다가 지나가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조돼 중간 정도의 부상 상태에서 구조 헬리콥터로 넬슨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은 결국 실종됐으며 이후 수색이 이어졌지만 6월 28일(화) 오전까지도 별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비가 내리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면서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이번 주 후반부터 다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 수색은 마루이아 강과 불러(Buller) 강이 만나는 하류에 집중되고 있다.
실종자는 아직은 언론에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20대로만 신원이 알려졌는데 사고가 난 마루이아 폭포는 웨스트포트에서 핸머 스프링스로 향하는 국도 65호선 옆의 주차장에서 걸어서 단 5분 거리에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많은 이들이 흔히 차를 세우고 폭포를 감상하곤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실종자의 가족과 계속 연락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색에 도움을 준 이들과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줄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경찰은 경찰 다이버팀과 신속대응팀 및 지역의 수색 구조팀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천 전문가들과도 계속 연락하면서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높이가 11m 정도인 마루이아 폭포는 지난 1929년 6월에 발생한 머치슨 지진에 의해 형성됐으며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높낮이 차이가 커졌다.
당시 지진은 규모 7.8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으로 뉴질랜드 전국을 뒤흔들었지만 하루의 절반이 지나서야 머치슨이 지원지였던 것을 알게 됐는데, 15명이 사망하고 많은 이들이 집을 잃었지만 그나마 인구 밀도가 희박한 곳에서 발생해 더 큰 피해가 나지 않았다.
또한 당시 지진으로 지역에서 많은 하천들이 산사태 등으로 막히며 38개나 되는 새로운 호수가 생기기도 했는데 그중 21개는 지금까지도 호수로 남아 있다.
이 폭포는 평소 카야커나 수영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이기는 하나 폭포 밑의 거센 소용돌이가 물체를 강바닥으로 끌어당겨 2017년에 20대 여성을 포함해 그동안 최소한 6명이나 되는 인명이 희생된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섰던 이에 따르면 이번에 실종된 20대 역시 타고 있던 차 지붕에 카약과 스키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또다시 안전사고가 터지면서 주민들은 폭포의 위험성을 상세하게 알리는 내용을 담은 표지판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