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색으로 칠해진 옛 교회 건물에 반유대주의와 동성애 혐오 낙서를 한 남성들이 붙잡혔다.
남섬 서해안의 중심 도시인 그레이마우스에는 예전에는 글로리아 성공회 교회였다가 민간에 팔린 건물이 있는데, 건물은 전체가 동성애자를 상징하는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다.
지난주 ‘글로리아 오브 그레이마우스(Gloria of Greymouth)’라고 불리는 이 건물의 벽면 양쪽에 동성애 혐오 및 반유대주의 낙서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해졌으며 이와 관련해 두 남자가 체포됐다.
각각 20살과 21살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6월 2일(목) 이른 아침에 범행을 했으며 당시 건물 앞의 잔디밭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불에 탄 채 걸려 있었다.
이들은 건물에 고의적인 손상을 입힌 혐의로 그레이마우스 지방법원에 출두했으며 경찰 조사가 이어지는 중인데, 이들의 범행은 그 전 주말에 이곳에서 동성애와 관련된 예술 프로젝트가 열린 뒤 발생했다.
해당 건물은 예술가인 샘 더커-존스(Sam Duckor-Jones)가 2018년에 매입한 뒤 교회 안에 스스로 살면서 이곳에서 동성애 행사를 열기 시작했다.
과거에 그는 언론에, 이곳은 전국의 동성애자들이 모여 캠프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퀴어 예배당이라면서 교회 자체가 자유로운 예술품이므로 안에 들어와 자신들이 예술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