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진 전 남편의 집에 한밤중에 몰래 들어가 가스통을 열고 또 전 남편의 새 파트너에게 칼까지 휘둘렀던 중국계 5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6월 7일(화)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동란 우(Donglan Wu, 51) 피고인에게 5년 3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그녀는 당초 살인 의도를 부인했던 가운데 작년 3월에 피해자인 치 차이(Chee Chai)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목적으로 다치게 한 혐의를 인정한 후 이날 재판에 출두했다.
담당 판사는 그녀의 범행은 처음에 기소됐던 살인미수 행위와 별로 차이도 없다며 이 같이 형량을 선고했다.
그녀와 남편은 지난 2020년 12월에 헤어졌으며 이듬해 3월에 그녀는 웨스트 오클랜드 매시(Massey)의 모이레(Moire) 로드에 있는 전 남편 집에서 나왔고 파트너인 그 직후 피해자가 전 남편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후 우 여인은 그들을 고통스럽고 후회하게 만들겠다면서 전 남편을 협박했던 가운데 3월 17일 새벽 3시 10분에는 전 남편 집에 몰래 침입했다.
당시 그녀는 2개의 표준 크기의 가스통을 가지고 들어가 노즐을 연 채 차이의 침대에 놓았다. 화장실에 가려던 차이는 문 앞에 선 그녀를 알아챘고 우 여인은 즉시 덤벼들어 날 길이가 12cm인 칼로 피해자의 팔과 머리, 목을 찔렀다.
범행이 일어난 직후 전 남편과 아들이 방에 들어왔으며 즉시 경찰에 신고했는데, 피해자 목의 상처 길이는 8cm에 달했고 머리도 뼈에 닿을 정도로 상처가 깊었다.
또한 약 700ml에 달하는 피를 흘린 피해자는 상처를 회복하는 데만 3개월이 걸렸고 불면증 등 정신적 고통도 받았으며 영구적으로 흉터가 남았다고 법원에 제출된 보고서는 밝혔다.
우 여인은 당시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집에 갔다가 새 파트너의 차를 보고 화가 났다고 심리 전문가에게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그녀가 결혼 관계 파탄으로 고통을 겪었고 전 남편의 간통 행위에 굴욕감을 느꼈다면서, 버려졌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고 적혔다.
하지만 담당 판사는 그녀가 이전에도 이들을 크게 다치게 만들겠다고 위협했던 데다가 한밤중에 가스통을 들고 가 노즐을 열고 칼로 심각한 상해까지 입힌 것은 우연이 아니며, 이전에 심각한 정신 질병을 진단받은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판사는 징역형을 선고하면서도 최소한의 가석방 금지 기간을 따로 설정하지는 않았으며 석방 시 보호관찰을 받도록만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