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의 한 커플이 지난 주말에 해변을 찾았다가 완벽하게 보존된 멸종된 ‘모아(moa)’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
화석은 지난 3월 27일(일) 사우스 헤드(South Head)의 모스키토 베이(Mosquito Bay)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커플은 바위에서 이어진 발자국들을 보고 처음에는 타조 발자국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여기는 타조가 없는 만큼 모아라고 생각하고 특히 암석이 사암처럼 보였기 때문에 화석일 것으로 직감했다.
이들은 오클랜드 박물관에 즉시 이 사실을 알렸고 박물관 직원들이 출동해 인근에서 더 많은 발자국이 있는 바위를 발견했다.
화석을 회수하는 방안을 찾는 동안 지역 마오리 단체가 보낸 경비원이 사흘간 화석을 지켰는데, 박물관 관계자는 오클랜드에서는 모래 토양의 화석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모아 발자국을 발견하는 일이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 측은 최근에 폭풍우가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이처럼 새로운 화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이런 것이 발견되면 박물관으로 바로 연락해주도록 당부했다.
현재 박물관 측은 무겁지만 깨지기 쉬운 사암을 부수지 않고 화석을 운반할 방법을 연구했는데, 한편 이와는 별도로 새의 크기와 얼마나 빨리 걷는지, 그리고 종 결정 등에 이용할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촬영했다.
커플 중 여성은 해변에 나와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늘 화석을 좋아했던 자신이 그처럼 희귀한 화석을 발견해 기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대학 연구원들은 모아가 1400년대 이후에는 오클랜드 해변을 돌아다니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