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소비자 물가가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식품 물가도 크게 오르는 가운데 특히 과일과 채소가 식료품 물가를 올린 중요한 원인으로 확인됐다.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먹거리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연간 식품물가가 6.8%나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11년 7월에 연간 7.9%가 기록된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이다.
그중 작년 2월과 비교해 금년 2월까지 과일 및 채소 가격은 17%나 크게 인상됐으며 잡화식품은 5.4% 인상되었고 레스토랑 및 즉석식품은 5.2%가 인상됐다.
또한 육류와 가금류 및 생선은 7.1% 올랐으며 무알코올 음료는 가장 낮은 2.3%만 인상돼 과일과 채소가 먹거리 물가 상승을 주도했음을 숫자로 보여줬다.
통계 담당자는 과일과 채소는 주로 토마토와 브로콜리, 양상추(iceberg lettuce)의 오름세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2리터들이 우유와 외식용 점심, 그리고 1kg 크기의 마일드 치즈 등도 연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비교적 크게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고구마와 아보카도, 그리고 과자의 한 종류인 크래커는 가격이 떨어지면서 먹거리 물가 상승세를 조금이나마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한편 월간 식품 물가는 2월에 전월 대비 0.1%로 소폭 하락했는데 1월에는 작년 1월에 비해 2.7%나 크게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계절적인 영향을 제거한 후 조정된 식품물가는 2월에 전월 대비 0.4% 오름세로 집계됐다.
이처럼 조정된 2월의 식품 물가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데는 0.7% 감소한 과일과 채소가 영향을 줬는데 주로 토마토와 사과, 감자가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향을 줬고 잡화식품과 무알코올 음료도 각각 0.2%와 0.3%씩 하락했다.
반면에 레스토랑 가격과 즉석식품은 0.3%, 그리고 육류, 가금류 및 생선 역시 전월 대비 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