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추락사 운전자 “모스크 테러 희생자 도운 용감한 시민”

강물 추락사 운전자 “모스크 테러 희생자 도운 용감한 시민”

0 개 4,656 서현

남섬에서 강으로 추락했던 차량에서 운전자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사망자가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 당시 희생자들을 도운 공로로 메달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131() 오후 515분경에 오타고 내륙의 도시인 크롬웰(Cromwell) 인근 던스탄(Dunstan) 호수와 연결된 다리 근처에서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호수로 추락하면서 벌어졌다.

 

당시 트레일러를 매단 도요타 하이럭스(Toyota Hilux) ute 차량은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건축 인부인 마크 밀러(Mark Miller, 57)가 혼자 운전하던 중이었다.

 

이곳은 다리를 건너 크롬웰 시내로 들어가는 초입으로 부근의 클루사(Clutha)강이 인공호수인 던스탄 호수와 합쳐진 강폭이 상당히 넓은 곳이다. 

 

그의 시신은 웰링턴에서 파견된 경찰 다이버팀이 사고 이튿날인 21() 정오 무렵부터 수색하기 시작해 오후 2시 직전에 다리 바로 아래에 완전히 물에 잠긴 차량 안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9315일 벌어졌던 모스크 테러 당시 크라이스트처치의 딘스(Deans) 애비뉴를 차를 몰고 지나가던 중 총소리를 듣고 즉시 차를 세운 후 뒤 알 누르(Al Noor) 모스크로 뛰어가 사람들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인정받은 그는 다음 달에 저신다 아던 총리로부터 용감한 시민 메달(bravery medal)을 받을 예정이었다.

 

사고 직전에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했고 당일 저녁식사 후에도 만날 예정이었다는 가장 친했던 동료는 밀러가 한때 어두운 과거도 가졌지만 지금은 장로교 신앙에 의지해 자신을 구하고 멜버른에 사는 딸과 4명의 손주들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메달을 받는 4명 중 한 명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다른 사람이나 언론에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 겸손한 사람이었다면서 뜻밖의 사고를 당한 친구를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수습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검시의에게도 사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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