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섬 타라나키 지역 서해안 도시인 뉴플리머스의 주민들이 10년 이상 빈 채로 방치된 한 고층건물을 철거하라면서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엘리엇(Eliot)과 코트니(Courtenay) 스트리트 코너에 위치한 6층짜리 ‘에듀케이션 하우스(Education House)’가 문제의 건물인데 이 빌딩은 지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비어 있다.
1984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지어진 이 건물은 뉴플리머스 주민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뉴플리머스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에서도 응답자의 27%가 가장 보기 흉한 건물 1위로 이 건물을 선정했다.
최근에도 주민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토지관리국(Land Information NZ) 관리 하에 있는 이 건물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아니면 철거하도록 요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건물에는 불법거주자들이 들어가곤 해 경찰이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이를 막기 위해 건물 1층의 모든 창문과 출입문이 판자로 막혀진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건물 소유주에게 건물 보안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는데,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건물을 수리해 비상 임시 주거시설로 쓰거나 고급 아파트로 완전히 개조하는 등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완전한 철거가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데, 만약 매각에 니선다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데다가 도시 주변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건물은 지난 2013년에 내부 계단실 구조로 인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간주됐는데, 만약 누가 구입을 원한다면 지역 마오리 부족인 ‘테 아티아와(Te Atiawa)’가 와이탕기 조약에 따라 구입을 거부할 수 있는 첫 번째 권리를 가진다.
토지관리국에 의하면 테 아티아와가 한때 건물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이후 논의는시작되지 않았다.
토지관리국은 현재 건물 관리 상태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보안 회사가 매일 부지를 모니터링한다고 전하면서도 건물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