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난차를 몰고 경찰을 피해 100km 이상이나 질주했던 20대 남자가 결국 다리가 부러진 채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 11월 26일(금) 오전 7시 직전에 남섬 오타고 북부의 티마루(Timaru) 인근 워시다이크(Washdyke)에서 제이미 로빈 랭(Jamie Robin Laing, 29)이 SUV를 훔치면서 시작됐다.
그는 정지하라는 경찰의 명령을 무시하고 추적을 피해 북쪽으로 과속으로 도주하던 중 라카이아(Rakaia)강 다리에서 도로에 설치된 로드 스파이크로 인해 통제력을 잃고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차량을 빼앗아 도로 옆 잔디 위로 트럭 2대를 추월해가면서 도주를 계속하다가 위던스(Weedons) 로드 인근에서 교통표지판과 콘크리트 벽에 잇달아 충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롤레스턴(Rolleston)까지 130여km나 달아났던 그는 차가 망가진 이후에도 부근 주유소로 걸어가 또 다른 차를 빼앗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또한 차에서 빼져나올 당시 칼까지 휴대해 부근 지역에 일대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당일 정오 무렵 경찰견을 동반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인근의 일부 웨스트 롤레스턴 초등학교를 포함해 학교들과 유치원이 한때 폐쇄됐으며 롤레스턴 칼리지는 경찰의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학생들을 실내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노스 오타고의 햄던(Hampden) 출신인 랭은 현재 차량 절도와 함께 위험한 운전, 그리고 한 여성을 공격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을 칼로 위협한 혐의 등을 여러 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입원 중인데 2차례의 법정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부상으로 인해 몇 주 동안은 입원해야 한다고 변호사를 통해 통보했으며 일단 판사는 주장을 받아들여 병원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그런데 그가 도주 중에 발생했던 사고들 중 하나로 인해 다쳤냐는 판사의 질문에 담당 변호사는 그가 경찰견때문에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아직 보석 심리는 열리지 않은 가운데 판사는 그에게 오는 12월 15일(수)에 영상 심리로 법정에 출두하도록 명령하면서 보석 여부는 그때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