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부러지면서 타스만해 넘은 귀국자들

갈비뼈 부러지면서 타스만해 넘은 귀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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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철벽처럼 막힌 국경을 통과하려고 호주에 있던 키위들이 작은 배로 타스만해를 넘고 있다.


조셉 데이비슨(Joseph Davidson)을 비롯한 7명은 최근 동력이 달린 쌍동선(catamaran)을 타고 호주의 코푸스(Coffs)를 떠나 북섬 동해안의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 있는 오푸아(Opua) 항구로 입항했다.


그러나 이들은 항해 도중에 악천후를 만나 7명 중 여성 탑승객 한 명은 갈비뼈 한 개가 부러지는 부상까지 당했는데, 선장은 항해 경험이 있었지만 이들이 탔던 동력이 달린 쌍동선에 대한 경험은 그리 많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이들 중 유일하게 자격을 갖춘 선원이었는데, 그는 호주에서 10개월을 갇혀 있던 끝에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던 다른 이들과 함께 이 방법으로 귀국하고자 바다로 나섰다.


상업 해양 기술자인 그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타스만 바다를 건너는 것은 대단히 위험할 수도 있다면서, 귀국하려는 이들이 절망적이다보니 이처럼 아무런 경험도 없이 작은 배에 올라탄다고 걱정했다.


이들은 12일 동안 항해했으며 오푸아 항구에 도착한 후에도 이틀을 더 배 안에 머물러야 했는데, 그러나 다친 여성이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오클랜드 격리시설에서 머물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뉴질랜드 보건 규정에 따르면 배를 타고 14일 동안 국제 수역에 머물렀으면 격리했던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지만 개인 선박인 경우에는 입국 허가가 각 사례별로 적용된다.


한편 해외에 고립된 뉴질랜드인들이 귀국하기 위해서는 현재는 국내 격리시설(MIQ)을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매번 추첨 때마다 수천 명이 경쟁에 나서 방을 배정받는 게 너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작은 배를 이용해 타스만해를 건너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인데, 이런 상황에서 현재 ‘그라운드 키위(Grounded Kiwis)’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 단체는 MIQ 제도 운영의 적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저위험이나 중간 위험 국가에서 귀국하는 이들은 5
또는 10일간 자가격리하고, 도중에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방법 등 대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대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오푸아 마리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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