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수출은 정체된 반면에 수입은 크게 늘어 상당한 수준의 월간 무역적자가 기록됐다.
통계국이 지난주 발표한 무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에 수입은 전년 같은 달에 대비해 18억달러가 증가했지만 수출은 4200만달러가 감소해 21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데는 특히 차량과 그 부품 수입이 4억1500만달러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수입은 일본으로부터 1억6500만달러가 늘었으며 유럽(EU)에서의 수입도 6400만달러가 증가했다.
또한 기계 및 기계 장비가 2억2300만달러가 늘었고 석유와 휘발유 제품들도 2억700만달러가 증가해 또 하나의 중요한 수입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02년 2019년까지 매년 8월에 기록됐던 무역 적자는 평균 9억4600만달러였다.
한편 8월의 수출액은 조금 줄면서 전년과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항공기와 그 부품 수출이 2억800만달러 감소했던 반면에 육류가 1억900만달러, 그리고 원목과 임산물이 7100만달러, 기계류와 장구류가 3500만달러씩 각각 늘어나면서 그 공백을 메꿨다.
통계 담당자는 8월에 항공기와 부품 수출이 이처럼 전년에 대비해 큰폭으로 감소한 데는, 작년에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에 대비해 작년 8월에 이 분야 수출품들을 장기보관을 위해 미국으로 대거 실어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매년 8월은 주력 수출품인 낙농제품의 수출액이 낮아지는 달인데, 한편 지난 8월까지의 연간 기준으로는 29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