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군이 주도한 마약 퇴치 작전을 통해 중동 인근 해상에서 740만달러어치에 상당하는 대규모 마약류가 적발됐다.
최근 아라비아만에서 프랑스 해군의 호위함인 ‘FS 랑그독(Languedoc)’함(사진)이 오만의 전통 범선인 ‘다우(dhow)’ 한 척을 정선시킨 뒤 수색한 끝에 1252kg의 해시(hash,, 마리화나)와 메스암페타민 166kg을 몰수했다.
이번 작전은 다국적으로 구성된 ‘연합 태스크 포스(Combined Task Force, CTF) 150’에서 벌이는 작전의 일환인데, 적발 당시 프랑스 군함은 CTE를 지원하기 위해 인근을 순찰하던 중이었다.
현재 연합 태스크 포스의 지휘권은 금년 초에 캐나다로부터 뉴질랜드로 인수됐으며 이번 마약 적발은 그 이후에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마약 적발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국방부는 9월 24일(금) 성명서를 통해 이를 전했는데, 뉴질랜드 해군 소속의 브렌든 클락(Brendon Clark) CTE150 사령관은, 인도양을 지나가던 범선에서 마약을 압수한 것은 CTE는 물론 ‘Maritime Forces(CMF)’와 ‘Marine Nationale’ 등 관련 기관들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단속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CMF가 수백만달러 상당의 마약을 압수하고 또 없앨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고 클락 사령관은 덧붙였다.
CTF 150의 임무는 범죄 및 테러 조직은 물론 이들을 통한 사람이나 무기의 이동은 물론 마약 거래 등 국제적으로 이뤄지는 불법 활동을 여러 나라들이 연합해 막는 데 있으며, 현재 34개 나라가 연합해 830만km2 달하는 넓은 해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