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패션 위크(NZ Fashion Week)'가 이달 23일(월)부터 29일(일)까지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계 뉴질랜드 디자이너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세실리아 강(Cecilia Kang)으로 그녀는 한국계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지난 2019년에 처음으로 뉴질랜드 패션 위크에서 개인전을 가지면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디자인은 대담하고 화려하며 모두 ‘손바느질(hand stitched)’로 완성되는데, 작품 하나 제작에 최대 1년이나 걸리며 팔기 위한 옷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여기고 있다.
6년 전부터 패션을 독학으로 익힌 그녀는 이후 짧은 시간에 ‘브리티시 보그(British Vogue)’와 ‘보그 이탈리아(Vogue Italia)’에 작품들이 소개되면서 뉴질랜드에서 ‘여성복 패션(couture fashion)’의 정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행사에서 그녀는 3번째 런웨이 쇼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최고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패션이 점점 더 지속가능해지도록 변하고 있다면서 올해 행사에서는 동물 프린트와 꽃 장식들을 많이 활용하고 또한 자투리로 남은 옷감들로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오클랜드에서 자랐던 세실리아 강은 고교 시절 매일 따돌림당하는 등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다면서, 패션이라는 세계는 자신에게는 ‘영감이자 구원(both inspiration and salvation)’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는 한 사람으로서 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으며, 패션은 자신에게 희망을 주었고 작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놀라운 기반을 제공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처음에 가족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자신의 인생이 힘들었지만 패션을 통해 지금은 가족들이 받아들이고 크게 지원해줘 감사하다면서, 다음 작품들이 더 폭넓게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바라며 이번 행사가 끝나면 작품들을 사이즈별로 조정해 각기 다른 고객들에게 팔 수 있도록 기성복 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