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회장 메리 윤)가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정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인회에 따르면 육각형 정자는 ‘홀스웰 쿼리(Halswell Quary) 파크’에 있는 ‘송파-CHCH자매도시공원’에 세워지며 캔터베리의 모든 참전용사들의 명패가 부착된다.
정자는 시청을 비롯해 송파구청, NZ주재 한국대사관과 지역 비영리기관들 지원 하에 건립되는데, 실물은 한국에서 제작돼 선박 운송 후 내년 2,3월부터 조립에 들어가 정전 69주년이 되는 내년 7월 27일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자매도시공원 재단장에 협조하는 링컨대학 조경학과에서도 교수와 학생들이 정자를 직접 조립하는 등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월 19일(목)에는 학생들이 현장 답사차 공원을 찾는데, 학생들은 이미 수업 시간에 공원 조경 계획과 함께 기념 정자 건립에 대해서도 논의한 상태이다.
또한 이날 대사관에서도 김용환 공사참사관이 참석해 링컨대학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앤드류 터너(Andrew Turne) 부시장을 만나 정자 건립을 비롯한 교민사회와의 협조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리 윤 한인회장은 16대 한인회는 정자 기금을 마련하고자 이미 지역의 유력한 비영리 기관인 라타 파운데이션(Rata Foundation)과 협의했으며, 재단으로부터 아주 특별하며 의미가 깊은 사업이므로 적극 추진하라는 권유와 함께 기금 동참 의사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자 건립은 작년에 링컨대학 학생들이 공원에 설치하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 교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 일부 교민들이 희망했으며, 이후 대사관과 협의 후 사업이 본격화됐다.
현재 공원에는 돌하르방과 석등, 장승 등 한국 상징물 등은 있지만 막상 공원을 찾은 이들이 그늘을 피해 쉴 마땅한 공간은 없어 정자는 상당히 유용한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회장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중요한 일이며, 나아가 내년에는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므로 정자 건립은 이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처럼 뜻이 깊은 이번 정자 건립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지원기관과 단체들을 비롯한 현지 사회에 교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에서는 조만간 교민 상대로 기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인데, 윤 회장은 적은 기금이라도 동참해주는 교민들 이름을 정자 기와 아래 새기는 등 교민들의 뜻을 함께 모을 예정이라며, 기부금을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함께 참여해줄 교민들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사진은 추진 중인 정자와 유사한 모습의 정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