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갱단 칼부림에 통가 출신 근로자 사망

심야 갱단 칼부림에 통가 출신 근로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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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북부인 말버러 중심 도시인 블레넘(Blenheim)에서 통가 출신의 노동자가 갱단 단원들의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은 620() 새벽 3시경 시내 중심가인 마켓(Market) 스트리트(사진)에서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당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려 모였던 히코 린치(Hiko Lynch, 23)가 사망했다.


계절노동자(Recognised Seasonal Employer) 소속인 또 다른 통가 출신 2명도 와이라우(Wairau)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원 측은 이들이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는 괜찮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각각 33살과 37살로 알려진 남성 2명이 21() 살인 혐의로 블레넘지방법원에 출두했다.


또한 경찰은 사건과 연관된 10명을 체포했는데 고의적인 폭행 및 공격과 질서 문란 등 여러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레벨스(Rebels)’ 갱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레겟(John Leggett) 말버러 시장은, 근로자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시내 한복판에서 칼부림은 이곳에서는 흔하지 않다면서 이는 국가적 문제에서 우리 역시 자유롭지 못 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레겟 시장은 당시 경찰과 구급대원들의 대처에 경의를 표시하면서 현재는 비극적인 사건을 당한 이들을 지원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사건은 블레넘 경찰서에서 겨우 100m 떨어진 길거리에서 벌어졌는데, 발생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최루 가스까지 살포하면서 진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이코우라(Kaikōura) 지역구 스튜어트 스미스(Stuart Smith) 국민당 국회의원은, 갱단이 사건에 관련됐다는 사실이 혐오스럽고 걱정된다면서 말버러의 모든 이들이 이런 감정을 가질 것이며 주민들은 밤거리라도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의원은, 현재 경찰관들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빨리 갱단 단원들의 숫자가 증가한다면서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갱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말버러와 넬슨 베이, 웨스트코스트 지역을 관할하는 타스만(Tasman) 경찰청 관내는 국내에서 가장 갱단 단원이 적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수년 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1710월부터 20214월 사이에 갱단 단원이 175%나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은 증가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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