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스카이시티 엔터테인먼트’가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호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호주의 금융 규제 당국인 ‘오스트랙(Austrac)’은 6월 7일(월) 스카이시티의 애들레이드(Adelaide) 카지노에서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카이시티 주식이 당일 호주 증시에서 6.5%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을 받았는데, 회사 측은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국의 평가 과정에서,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그리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의 사이에 애들레이드 카지노에서 높은 위험 및 정치적으로 파악된 고객들을 관리해야 하는 의무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업체에는 벌금이 부과되거나 면허에 제한이 가해질 수도 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공개되기 몇 시간 전 오스트랙의 니콜 로즈(Nicole Rose) 대표는 현지 신문의 사설을 통해, 호주 카지노 산업은 이들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인해 범죄에 연루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로즈 대표는, 이같은 우려의 심각성을 보여주고자 현재 크라운 카지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또한 카지노 산업 분야에 대해서 규정 준수 여부를 심도있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