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 마리가 집을 나간 지 4년이나 지난 뒤 다시 발견돼 집으로 돌아왔다.

‘타나(Tana)’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가 더니든에 있는 집을 나간 것은 4년 전이었는데, 당시 타나는 주인인 샘(Sam)이 사망하고 가족의다른 집으로 옮겨진 지 3일 뒤에 사라졌다.

이 바람에 타나를 데려왔던 브리짓 헤이스(Bridget Hayes) 할머니는 샘도 잃고 타나도 잃어버리는 이중의 슬픔을 겪게 됐다.

타나가 사라지자 가족들은 전단지를 붙이고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 등 애를 썼지만 끝내 고양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죽었거나 어디로 사라져 결코 다시는 타나를 못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차에 최근 가족들은 헤이스의 친구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그것은 헤이스의 친구가 고양이를 입양하고자 지역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갔다가 타나가 사라졌던 거리에서 헤맸었다고 하는 낮익은 고양이를 발견했다는 소식이었다.

이튿날 즉시 협회로 달려간 헤이스를 보고 타나는 바로 알아본 듯 했으며 곧바로 4년 만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헤이스 할머니의 딸은, 고양이 주인이었던 샘이 생전에 별다른 물건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그가 사랑하던 고양이가 돌아온 것이 마치 샘이 돌아온 것과 같다면서 지금 엄마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