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에 발묶인 원양어선 선원들 “50일 항해해 직접 데려온다”

오지에 발묶인 원양어선 선원들 “50일 항해해 직접 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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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귀국 길이 막힌 원양어선 선원들을 데려오기 위해 같은 수산회사의 어선이 50일이나 되는 긴 항해에 나선다.


66() 남섬 동해안의 티마루(Timaru) 항구에서는 ‘산 아오테아(San Aotea) 2호’가 출항을 준비하다가 선체 검사 관계로 출항이 조금 미뤄졌다.


샌퍼드(Sanford) 수산 소속 어선인 이 배는 현재 남빙양에서 조업 중인 같은 회사 선박인 ‘산 아스파이어링(San Aspiring)호’에서 교대할 선원 15명을 태우고자 사우즈 조지아(South Georgia)섬 부근으로 장기 항해에 오른다.


항로는 태평양 남쪽을 가로지른 후 칠레 남쪽의 케이프 혼(Cape Horn)을 돌아 대서양으로 진입한 후 포클랜드 근해에서 아스파이어링호를 만난다.


남빙양과 인접한 항로인 만큼 거친 날씨와 함께 빙산까지 떠다니는 험한 구간을 장기간에 걸쳐 항해하므로 결국 날씨 상태가 전체 항해 일정에 큰 변수가 된다.



현재 아스파이어링호에서 조업하다가 교대를 기다리는 인원은 15명으로 전원이 뉴질랜드 각지에서 온 키위들인데, 이들은 이미 130일가량을 가족들과 떨어져 바다에서 일했다.


지금까지 교대하던 선원들은 포클랜드(Falkland) 제도를 거쳐 영국까지 이어지는 주당 한 편의 비행기나 또는 남미를 통해 항공편으로 귀국하곤 했지만 현재는 ‘코로나 19’로 모든 귀국길이 막힌 상태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에서는 갖가지 방안을 모색했지만 여의치 못하자 결국은 자체 어선을 현지로 보내 직접 데려오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산 아오테아 2호는 교대할 선원들과 전해줄 보급품을 실었으며, 아스파이어링호로부터 잡은 고기를 넘겨 받고 선원들도 태우고 다시 티마루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은 작년 12월에 남빙양에서 조우했던 ‘산 아오테아 2호’와 ‘산 아스파이어링호’<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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