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단인 타스만(Tasman) 지역의 케이프 페어웰(Cape Farewell) 해변에서 시신이 한 구 발견됐다.
5월 22일(토) 오후에 절벽 꼭대기를 지나가는 한 등반로에서 개인 물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지역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드론을 파견해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가 이튿날인 23일(일)에 절벽에서 아래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알파인 레스큐팀이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검시의에게 통보했으며 사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프 페어웰은 남섬의 최북단 지역으로 육지에서 동쪽으로 바다쪽을 향해 키위 새의 부리 모양으로 길게 뻗어나간 사주(모래 반도)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시신은 현재 인근 카후랑기(Kahurangi)국립공원에 수색이 진행 중인 2명의 여성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9일(토)에 산으로 향한 뒤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23세 동갑내기인 제시카 오코너(Jessica O'Connor)와 디온 레이놀즈(Dion Reynolds)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없는 상황이다.
또한 23일 저녁 현재 타스만 현지에서는 기상이 크게 악화돼 수색팀도 일시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