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평균적인 일반 가구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교통과 관련된 지출도 증가했지만 그중 휘발유 구입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최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말까지 기준으로 연간 평균적인 가정이 주당 교통 관련으로 인해 지출한 각종 비용은 215.80달러였으며 이는 2016년보다 13.8%가 증가한 수치였다.
그중 휘발유 구입에는 주당 48.50달러를 썼는데, 이는 2016년의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주당 평균 지출액인 1348.70달러 중 4%가량을 휘발유 구입에 사용한 셈이다.
통계 담당자는 경유를 포함한 다른 연료나 윤활유 등에 쓴 돈도 늘기는 했지만 전체 소비액 중 2% 미만으로 교통비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휘발유만큼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뉴질랜드인들의 가장 선호하는 이동수단이 자동차이기 때문에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면서, 이 비용에는 그 기간 동안 오른 기름값과 관련된 세금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편 교통과 연관된 지출에서 주당 평균 국제 항공권 구입 비용이 48.70달러, 그리고 중고차 구입 비용 역시 주당 44.80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8.50달러로 나타난 휘발유 구입비용과 함께 교통 관련 비용들 중 이들 세 분야의 주당 지출액이 서로 엇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새차 구입에는 30.30달러, 자동차 부품에는 7.4달러, 그리고 차량 정비 및 수리에 5.6달러를 각각 주당 평균적으로 사용했으며 국내 항공권 구입에도 5.1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