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거의 파산했어요' 높은 생활비로 힘든 이민자들

'뉴질랜드에서 거의 파산했어요' 높은 생활비로 힘든 이민자들

0 개 8,341 노영례기자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풍광, 따뜻하고 친절한 키위들. 이러한 삶을 상상하며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정했던 수많은 이민자.

그러나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상상외로 높은 생활비와 주택가격으로 거의 파산상태에 이르는 등 재정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 주 뉴질랜드 온라인 언론 매체인 Stuff에서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민자들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기사에서는 주로 영국과 미국에서 이주해 온 이민자들을 취재했는데,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본국보다 상당히 높은 (대략 20~30% 높은) 생활비, 주거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데 반해서, 급여는 본국의 70% (50% 이하도 있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민 후 생활의 질(quality of life)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결국,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지들을 남겨 두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보람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 뉴질랜드의 삶은 천국의 삶이라고 말한다. 단지 비용이 많이 드는 천국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오클랜드에 이민을 와서 사는 Tara는 소수의 전문 직종이 아닌 한 미국에 비해 현저히 급여가 낮기 때문에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말한다.

‘Work-life balance, 여유로운 근무환경과 연차휴가 등은 큰 매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여건도 못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오클랜드 주택구매를 위한 융자신청금 20% 보증금만으로도 미국의 웬만한 도시에서는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면서 뉴질랜드의 주택가격이 너무나 비싼 수준이라고 한숨을 쉰다.

또 다른 미국 출신 이민자 Lauren은 높은 주택가격과 생활비를 상쇄하는 부분이 무료 의료서비스와 양질의 공교육이지만, 특히 공공 의료서비스의 경우에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의료설비나 병원시설의 낙후로 인해 크게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뉴질랜드인이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용으로 인해 자신들의 삶이 빈곤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위들 특유의 자기 체념적 태도 ‘다 괜찮을거야 (She’ll be right)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이민자들이 뉴질랜드의 삶에 적응하고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미네소타에서 와이카토 지역의 Cambridge로 온 가족이 이주해 온 Velma는 겨우 미국에서 얻던 수입의 19%만을 벌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녀의 가족은 내핍의 생활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었다고 한다.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생활용품과 음식도 자급자족하는 생활 자세 (Kiwi number-eight-wire mentality)로 바꾸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Velma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리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인간관계가 황폐해지는 사회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출신인 Anna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녀는 키위 남편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했는데, 이전의 월급의 1/3을 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득세 비율도 이곳이 높아 실수령액은 더 적지만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자녀들이 평생 자연을 못 느끼고 콘크리트 정글에서 살게 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이곳으로 이주한 것이 아니다. 일과 휴식의 발란스를 유지하고 자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온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고 또 현재도 치르고 있다. 그렇지만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솔직히 얼마나 이러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인, 영국인들이 이러할진대 언어장벽에 막혀 있는 아시안 이민자들이 체감하는 생활고는 그들보다 훨씬 클 것이다 .

뉴질랜드에서 살고 계신 한국인 이민자 여러분들. 어떻게 잘 헤쳐나가고 계십니까.

*기사 제공: www.hankiwi.com

NZ달러, 달러엔 약세·원화엔 강세…2월 초 환율 흐름 엇갈려

댓글 0 | 조회 277 | 3시간전
2026년 2월 첫째 주(2026년 … 더보기

주택구매자, 서두를 필요 없다

댓글 0 | 조회 312 | 3시간전
부동산 데이터 업체 Cotality는… 더보기

은퇴 후가 더 기대되는 여섯 가지 이유

댓글 0 | 조회 293 | 3시간전
많은 사람들이 알람시계, 출퇴근, 상… 더보기

이번 주 오클랜드 이벤트 추천 3 곳.

댓글 0 | 조회 148 | 3시간전
여름의 끝자락을 향해 가는 2월 중순… 더보기

여름 부동산 경매 급증…매각률은 ‘제자리걸음’

댓글 0 | 조회 167 | 3시간전
최근 주택 경매 시장이 여름철 거래 … 더보기

데어리플랫 오토바이 단독 사고로 1명 사망

댓글 0 | 조회 143 | 3시간전
오늘 새벽 데어리플랫의 홀스슈 부시 … 더보기

2월 7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42 | 15시간전
“창고는 주택이 아니다” 법원, 임대… 더보기

이번 주 뉴질랜드 TOP 5 기묘한 뉴스

댓글 0 | 조회 1,878 | 1일전
평범할 것 같던 2월 첫 주, 뉴질랜… 더보기

학생 룸메이트 수요 감소…기숙사비·생활비 부담 '집 밖 생활' 어려워져

댓글 0 | 조회 1,217 | 1일전
학생 기숙사 비용이 연간 2만 달러를…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Lady’s Mantle - 여성 건강, 생리통 완화

댓글 0 | 조회 323 | 1일전
뉴질랜드 자연 속에는 우리가 잘 모르… 더보기

오클랜드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에 최대 6천달러 지원

댓글 0 | 조회 875 | 1일전
오클랜드 카운슬이 오클랜드 시민들의 … 더보기

2월 6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23 | 2일전
NZ 개발 AI 교육 도구, 전 세계…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802호 2월 10일 발행

댓글 0 | 조회 509 | 2일전
오는 2월 10일 코리아 포스트 제 … 더보기

"도망쳐도 소용없다"…보트로 도주 남성, 해경 추격 끝 체포

댓글 0 | 조회 613 | 2일전
오늘 아침 포리루아의 27세 남성이 … 더보기

'연준 금리 인상 서두를 이유 없다'...노동시각 안정세

댓글 0 | 조회 663 | 2일전
뉴질랜드 노동시장은 2025년 말 '… 더보기

타카푸나 골프장, 주민 의견은 ‘드라이빙레인지+9홀 코스’ 선호

댓글 0 | 조회 1,679 | 2일전
오클랜드 카운슬이 타카푸나 골프장의 … 더보기

오타라 Southern Motorway서 보행자 사망 사고

댓글 0 | 조회 673 | 2일전
지난밤 오클랜드 오타라(Souther… 더보기

숙박·외식업 1만7천개 전일제 일자리 창출.

댓글 0 | 조회 743 | 2일전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5.4… 더보기

[금요열전] 노엘 데이비스가 보여준 협업의 힘과 성장의 철학

댓글 0 | 조회 176 | 2일전
작은 씨앗 하나가 숲이 되기까지는 시… 더보기

여름 익사 사고, 작년보다 더 빠른 증가세

댓글 0 | 조회 222 | 2일전
올여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더보기

ACG 파넬, 캠브리지 2025 시험 '최우수 학습자상' 27개 수상

댓글 0 | 조회 578 | 2일전
ACG 파넬 학생들이 2025년 캠브… 더보기

2월 5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829 | 3일전
주택시장, 지금은 매수자에게 유리Co… 더보기

"짓고 고치기" 문화로 생산성 제로… 연 25억 달러 손실, 주택 5천채 증발

댓글 0 | 조회 1,308 | 3일전
뉴질랜드 주택 건설업은 연간 260억… 더보기

새해 89명 신임 경찰 배출… 포리루아서 졸업식 성료

댓글 0 | 조회 460 | 3일전
뉴질랜드 경찰이 새해를 맞아 신임 경… 더보기

무주택자 주도 주택시장… 투자자 이탈로 매수자 우위 확고

댓글 0 | 조회 887 | 3일전
최신 NZHL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