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가이폭스(Guy Fawke's) 데이'에도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가 전국에서 여러 건 발생해 폭죽 금지에 대한 여론이 다시 일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11월 6일(수) 새벽 5시 30분까지 전국에서 88건의 폭죽과 관련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오클랜드의 마운트 에덴(Mt Eden)과 마운트 웰링턴(Mt Wellington)에서 발생한 화재들도 포함됐는데 이들 2건의 화재는 현재 당국이 불길을 잡은 상태이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시골 지역을 포함해 전국에서 폭죽으로 인한 화재가 빈발해 소방관들이 바쁜 시간을 보냈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근 며칠간 기온이 크게 오른 데다가 일부 지역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소방관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올해도 가이폭스 데이를 전후해 화재가 빈발하자 공공행사가 아닌 민간의 폭죽놀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또다시 반복해 등장했다.
폭죽은 화재 염려 뿐만 아니라 반려 동물을 포함한 가축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금지 여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소방 및 비상 당국(Fire and Emergency NZ)의 고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컨설팅을 통한 여론 수렴과 함께 이 문제는 결국 중앙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