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의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낸 수백통에 달하는 스쿨 리포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8월 28일(수) '사우스 웰링턴 인터미디어트 스쿨'은, 500통에 달하는 스쿨 리포트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거금을 들여 '요금 기납 봉투(pre-paid envelopes)'로 보냈다면서, 종종 없어지거나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당황스러워했다.
이 학교의 학부모들은 18~20%가량이 난민 가정으로 실제 주소와 우편 주소가 다른 경우도 많으며, 또한 가정에 인터넷이 없는 경우도 많아 우편을 이용해야 하는 상태이다.
학교 측은 전산에 입력되어 있는 만큼 리포트 재발행은 문제가 없지만 다시 우편으로 보내는 것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배달이 되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NZ Post 측은 학교의 요청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데, 언론에까지 문제가 알려진 뒤에서야 조사 중이며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