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등반객 사망, 유가족 접촉에 어려움 겪는 경찰

러시아 출신 등반객 사망, 유가족 접촉에 어려움 겪는 경찰

0 개 2,127 서현

외국 등반객이 시신으로 발견된 뒤 경찰이 유가족에게 사고 소식을 전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지난 4 14() 오후 3 20분경 아서스(Arthur's) 패스 국립공원 구역 내 제리코(Jellicoe) 지역의 크로우(Crow) 산장에서 북쪽으로 2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이후 사망자의 유족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 했으나 19()까지 접촉이 이뤄지지 못해 계속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남성은 동료 2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되기 하루 전날 오전 중간 무렵에 크로우 산장에 도착한 바 있다.

 

이후 이들은 란셀롯(Lancelot)산에 오르고자 제리코 능선을 따라가던 중 등반 능력에 따라 2팀으로 나뉘었는데, 뒤에 처졌던 2명은 코스가 자신들의 능력을 넘어선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산장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먼저 갔던 남성이 돌아오지 않던 중 당일 저녁 7 20분경 조난신호기가 작동해 그레이마우스(Greymouth)에서 야간장비를 갖춘 헬리콥터 등 4개조의 수색대가 현지로 출동했다.

 

그러나 곧이어 조난신호기가 꺼졌으며 결국 이튿날이 되어서여 실종자는 수색대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다필드(Darfield) 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대사관과 협조해 유가족들과 접촉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그 전까지는 사망자 신원을 밝힐 수 없으며 등반을 같이 했던 동료 2명이 관광객인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중간 정도의 등반 경험과 함께 당시 비교적 등반 장비도 잘 갖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제리코 능선은 코스가 길고 주로 거친 암석지대를 횡단하는 등 등반이 상당히 까다롭고 위험한 곳이며, 특히 낙석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현장 주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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