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로서는 처음으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받던 점포가 문을 닫았다.
크라이스트처치 동쪽 해변 동네인 섬너(Sumner)에 있던 ‘Charlato in Sumner’가 지난주에 문을 닫았다.
이 가게는 현재 캔터베리 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찰리 카바나(Charlie Kavanagh, 20)가 2년 전 자신이 종업원으로 있던 가게가 문을 닫으려 하자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카바나는 가게에 걸린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다는 포스터를 많은 이들이 봤고 또한 웃음을 짓기도 했었다면서, 비록 2년 동안에 10~15명 정도가 비트코인을 이용했지만 해볼만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시도하는 데 50달러 정도가 투자됐으며 가게 운영에 지장을 줄 정도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종 학년에 재학 중인 카바나는 과정을 마친 후 독일에서 정보 시스템 분야 공부를 더하기 위해 가게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중에는 다시 아이스크림 사업 분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활동 근거지는 크라이스트처치가 아닌 유럽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