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트레킹 중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어린이가 실종 6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8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가족들과 함께 남섬 서해안 리프턴(Reefton) 인근에 위치한 역사 유적지인 ‘웨스트 코스트 광산촌(historic West Coast mining village)’ 주변 트레킹에 나선 것은 1월 1일(화) 낮.
그러나 아이는 오전 11시 30분경 실종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도시들인 그레이마우스(Greymouth)를 비롯해 호키티카(Hokitika)와 웨스트포트(Westport) 등지에서 자원봉사 수색구조대원들을 출동시켰다.
또한 LandSAR의 수색견팀은 물론 동굴수색팀까지 동원됐으며 그레이마우스 구조 헬리콥터도 상공에서 수색에 동참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도 즉각 수색에 합류하고 나섰다.
상당한 규모의 수색팀이 동원된 가운데 결국 실종됐던 아이는 당일 저녁 7시 무렵에 이카마투아(Ikamatua) 북쪽 스노위 리버(Snowy River) 로드 인근에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되기 전까지 아이는 6시간에 걸쳐 3km가량의 빽빽한 관목 숲을 헤매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수색에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자연보존부(DOC) 직원들도 함께 했는데, 수색대의 한 관계자는 실종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게 수색대가 꾸려지는 등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