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오클랜드 행 항공 일부 승객 기침 등 이상, 승객들 건강 점검
멜버른을 출발해 오클랜드에 도착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비행편을 탔던 일부 승객이 기침 등 건강 이상을 보이자, 비행기가 착륙한 후 이 항공기에 탔던 모든 승객들에 대한 건강 점검이 이루어졌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VA167편은 10일 오후 3시 30분 오클랜드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기장은 건강이 좋지 않은 승객을 점검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뉴질랜드 보건부에 경고하기로 결정했다.
세인트 존 대변인 크리스 해밀턴씨는 공항에서 발생한 의료 사고에 대해 10일 오후 3시 30분경에 전화를 받고 3대의 구급차와 3대의 지프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기침을 하는 몇몇 사람 이외의 다른 사람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 중 메카로 향하는 성지순례 하지에서 돌아오는 몇몇 사람들에게 일주일 전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졌으며, 승객 모두는 약 2시간 동안 비행기에 머물며 구급 요원들이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다음에 치료를 받도록 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대변인은 157명의 승객들 중 일부 승객들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고, 지난 주 에미레이트 항공의 건강상 위협에 뒤이은 이같은 상황에 항공사는 조심스럽게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10일 저녁 6시 10분경, 이 항공기에 탔던 모든 승객이 건강 점검을 받고 모두 자유롭게 갈 수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지난주 두바이에서 출발한 에미레이트 항공기에서 10명의 승객에게서 건강상 이상이 발견되었고, 그들은 뉴욕 병원에 입원했다. 에미레이트 항공기는 지난주 수요일 아침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후 격리되었다. AP 통신은 목요일에 보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환자들로부터 호흡기 샘플을 채취했으며, 증상이 인플루엔자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The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는 해당 에미레이트 항공에 탑승했던 520명 중 약 100명에게서 기침과 발열을 포함해 건강 이상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참고 이미지 ;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