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스파링 중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오클랜드 시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루시 브라운(Lucy Brown, 31)이 8월 22일(수) 오전 7시 45분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지난 8월 18일(토) 웰스포드(Wellsford)의 센테니얼 파크(Centennial)에 있는 ‘웰스포드 복싱 스포츠 앤 피트니스 클럽’에서 스파링을 하던 중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구급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2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브라운은 지난 2011년에는 자궁경부암 3기의 병마를 이겨냈으며 이후 암기금 마련 복싱대회에 출전을 계기로 복싱을 시작했었다.
체중을 120kg에서 60kg까지 감량했던 그녀는 또한 2014년에는 호주에서 열린 ‘골든 글로브스(Golden Gloves) 복싱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전적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사망자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 사망 사실이 검시의에게 통보됐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친구와 동료들로부터 추모의 글들이 소셜미디어 등으로 답지하는 가운데 유가족을 돕기 위해 ‘GoFund’를 통한 모금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