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지점프와 슬라이드, 그리고 전망대를 갖춘 높이 70m의 관광용 타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타워가 들어설 곳은 동굴 관광지로 유명한 북섬 중부의 와이토모(Waitomo).
해밀턴에 근거지를 둔 기업가인 존 하스켓(John Heskett, 26)이 2000만달러가 들어가는 프로젝트인 ‘Waitomo Sky Garden’을 추진 중인데, 그는 이 사업을 위해 2년 전 운영하던 비계(scaffolding) 사업을 접었다.
목재로 만들어지는 타워 정상부에는 카페와 루프 탑 전망대가 들어서며, 아래쪽 물 위로 번지점프가 가능하고 또한 타워를 휘감아 돌면서 지상까지 이어지는 건식 슬라이더가 설치된다.
하스켓은 처음에는 번지 점프만을 구상했다가 아이디어가 더 크게 발전해 다른 시설까지 갖춘 타워와 함께 주변에 온천(hot springs)까지 들어서는 계획으로 확대됐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환영하는 가운데 브라이언 하나(Brian Hanna) 와이토모 시장 역시, 새 시설이 들어서면 그동안 동굴만 보고 떠났던 많은 관광객들이 좀 더 머무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자원동의서 신청 준비와 함께 3개의 건설 관련 업체들과 협조 중인 하스켓은 건설 비용 마련은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를 포함해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